언론계에서는 개가 사람을 물면 기사가 안 되지만 사람이 개를 물면 기사가 된다고들 한다. 같은 이치로, 사람이 개를 쏘면 기사가 안 되지만 개가 사람을 쏘면 기사가 된다. 그런데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하필이면 개이름도 '방아쇠'(Trigger)였다.

미국 인디애나 주의 유력 일간지 '디 인디애나폴리스 스타'는 26일 사냥 도중 자신이 기르던 개가 쏜 총에 맞은 여성 앨리 카터(25)의 사연을 전했다.

인디애나 주 자연자원부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24일 코슈스코 카운티의 트라이-카운티 어류·야생동물 구역에서 물새를 사냥하던 도중 사고를 당했다. 이 지역은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약 225km 북쪽에 있다.

카터는 안전장치 잠금을 하지 않은 채 12게이지 산탄총을 땅바닥에 내려놓았는데, 그가 키우던 개 '방아쇠'가 발로 이 총을 밟으면서 방아쇠가 당겨져 총이 발사됐다.

카터는 왼쪽 발과 발가락들에 총상을 입었으며 병원 두 곳을 거쳐 치료를 받고서 귀가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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