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7개교 신입생 '0명'.. 입학식 조차 없어

저출산 여파로 인한 강원도 내 올해 초·중·고교 학생이 6천784명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학생 수는 7만7천683명으로 지난해보다 1천427명이 감소했으며 초등학교 학급당 정원을 도심 동 지역은 29명, 기타 지역은 24명으로 동결했다.

학급도 지난해보다 66학급이 줄었으며 중학생 수는 4만3천924명으로 전년보다 4천145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32학급이 전년보다 감소하고, 춘천·원주·강릉 동 지역은 학급당 정원이 30명에서 29명으로 줄었고 나머지 지역은 학급당 학생 수가 28명에서 26명으로 감소했다.

동해 삼육고의 경우 2학년이 학급 정원을 채우지 못해 1학급이 줄고, 강릉정보공고 등 특성화 고교는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사태가 속출했다.

학생 수가 60명 이하인 고교는 태백 철암고를 포함해 12개교나 됐으며 삼척 하장고와 영월 상동고는 전 학년이 15명 이하로 나타났다.

또, 학생 수 감소로 강릉 금진초교 등 17개교는 신입생이 한 명도 없어 입학식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며 춘천 지촌초교 등 26개교는 신입생이 1명인 '나홀로 입학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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