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와대 만찬에 송로 버섯, 샥스핀 등 고급 요리를 등장했다는 소리에 국민들의 불쾌지수가 더 높아지고 있다.
송로 버섯은 kg당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재료로 일반 시민들로서는 엄두도 못내는 재료임에도 청와대 만찬에서는 '아무런일 없었다'는 듯한 '맛있게' 먹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박 대통령은 '어려운 시기에 콩 한 쪽도 서로 나누며 사는 문화를 만들어가자'라고 말한 다음 일어난 '청와대 만찬' 소식에 국민들은 혼이 빠지고 있는 지경이다.
서민들은 전기세 아끼려고 아둥바둥하는 사이 청와대 만찬에서는 송로 버섯, 샥스핀 찜, 한우 갈비, 능성어 찜 등 고급요리의 향연이 펼쳐졌다.
특히, 샥스핀은 상어 지느러미 요리로 이 재료를 구하기 위해 상어 지느러미를 잘라낸 후 그대로 바다에 버린다고 알려져 있다. 부레가 없는 상어는 지느러미가 없기 때문에 헤엄을 칠 수 없어 그대로 바닷 속으로 가라 앉아 버려 죽고만다.
국제적으로 샥스핀을 금지하는 마당에 언론에 노출시킬 정도의 '청와대 만찬'은 그 어느때 보다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대통령, 공무원,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사리 사욕을 채우기 위함이 아닌,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모습이 비춰줘야 한다.
온 나라가 '누진세'로 진통을 겪고 있는 지금.. 샥스핀, 송로 버섯, 능성어라는 단어에 누진세보다 더한 고통을 받고 있는 국민들에게 부채 하나라도 선물할 수 있는 정부가 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