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에 대한 국민 우려속 안전불감증에 대한 경각심 일깨워

 

최근 삼척 가람영화관에서 상영되고 있는 영화 '판도라'가 '핵발전소 반대투쟁의 성지'인 삼척시민들에게 폭발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사회적인 핵 문제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영화 '판도라'는 컨트롤 할 수 없는 핵의 위험성에 대해 강한 메시지를 주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상황이다.

영화 내용에서 보듯이 '원전.핵.방사능', '무능한 정부', '피해는 국민의 몫'이라는 시사성을 주고 있는 영화 '판도라'는 한반도의 핵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국내에는 총24기의 원전이 설치돼 있고 앞으로도 6기 이상의 원전이 새로 세워질 예정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최근에 발생한 경주 지진을 비롯해 여진 발생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지만 정부는 여전히 원자력 발전소를 증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영화 '판도라'가 상영되면서 삼척시민들은 재난영화가 아니라 현실의 재난이 되지 않도록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화적 재미와 감동은 크지 않지만 원전사고의 무서움을 체감하게 해주는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영화 '판도라'는 현재 삼척 지역의 상황과도 맞아떨어지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또,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사태에서 드러나듯이 정부가 '핵발전소 반대투쟁의 성지'인 삼척이나 영덕에 추가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해 여론을 조작했다는 정황이 드러나 파장이 컸다.

더욱이 원전에 반대하는 김양호 삼척시장까지 검.경수사로 압박했다는 정황도 드러나면서 영화 '판도라'는 '무능한 정부'의 온상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를 본 한 삼척시민은 "현재 삼척 시민들이 오랜 세월 힘들게 싸워온 투쟁보다 영화 한 편이 더 큰 호소력을 주고 있다"며 "비록 영화지만 삼척의 과거 이야기를 다룬 것처럼 비춰져 삼척시민들에게는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가 강하다"고 했다.

한편, 삼척시청 공무원들도 지난 7일 영화 '판도라'의 개봉일에 맞춰 단체 관람하는 행사를 가지면서 '탈핵의 성지'인 삼척시민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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