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9천억 자금보유에도 경영진은 주어진 임기 채우기... 비난 받아

폐광지역 경제회생의 목적으로 탄생된 강원랜드가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 운영의 독점적 특혜를 누리는 특수한 공기업으로 탄생했지만 '국세 2조 4,445억 납부'하는 정부의 재정 확충 도구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사)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이하 현안위)는 28일 성명서를 통해 강원랜드는 '2015년 말 기준 1조 9,917억원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은 지역 개발은 도외시하고 주어진 임기만 채우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강원랜드 함승희 대표는 지난 7월 15일 태백지역의 신규 대체사업으로 검토된 자동차 재제조사업의 용역결과에 따라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밝다.

또, 태백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대주주 및 이사회 등에 통과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한다고 했지만 최종 투자심의위원회 개최 후 하이원엔터테인먼트 사업이 '사업철수'로 돌아서면서 태백시민들의 원성이 높아지는 실정이다.

또, 하이원엔터테인먼트 사업과 관련해서도 강원랜드 측은 “2017년 1월 31일 사업 종료”하겠다는 일방적 통보로 하이원엔터테인먼트에 의지해 온 직원들은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현안위 관계자는 "강원랜드의 언론 길들이기를 통해 비판적인 기사는 전혀 볼 수 없는 실정이다"며 "지역 주민들을 기만하고 정부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는 듯한 강원랜드의 행태가 지역경기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현안위는 태백시민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함승희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 퇴진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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