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보지 않는다면 내다버리고 싶은 존재가 바로 가족이다"라는 말이 있다. 끈끈한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은 다른 인간관계와 달리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끊어버릴 수 없는 관계이기에 상처를 받아도 말없이 견뎌야 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힘겨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가족만큼 크고 따뜻하고 의지가 되는 관계도 없다. 단, 부담없이 대해도 좋은 가족이라고 해서 소홀히 하거나, 배려가 없거나, 무례하게 군다면 남보다 못한 관계가 되어버리는 것이 또한 가족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사랑 잠언'의 저자 리처드 템플러가 들려주는 '가족을 위한 사랑의 지혜 5가지'가 가족들을 더 따뜻한 마음으로 사랑하는데 도움을 주는 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1. 부모 탓을 하지 마라. 놀랍게도 더할 수 없이 훌륭한 부모를 둔 사람들도 사소한 단점을 가지고 부모를 원망하는 모습을 간혹 보게 된다. 부모가 제아무리 부모 역할을 잘해도 완벽하지 못하다고 탓하는 것이다. 

부모 탓을 하면서 문제를 바로잡기에는 너무 늦다. 그러나 문제를 떨쳐버리기에는 늦지 않다. 부모가 우리를 사랑했던 마음만큼은 아무 문제 없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2. 부모가 우리의 감정을 통제하게 해서는 안 된다. 어린시절 우리의 뇌는 부모의 생각에 신경쓰도록 입력돼 있다. 10대가 되면서 부모가 원하는 것과 반대되는 행동을 하고 반항도 하지만, 그러면서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여전히 부모의 사랑을 원한다.

3. 가족관계를 끊으면 좋을 게 없다. 좋은 가족이란 끈끈한 유대감으로 결속된 관계를 말한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당신이 꿋꿋하게 참고 견딜 수 있도록 힘이 되어주는 것은 가족이다.

4. 가족에게 부담을 주지 마라. 이따금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는 감히 생각조차 못하는 방식으로 가족과 갈등을 일으킨다. 그런 대우를 받으면 누구든 화가 날 것이다. 이유가 무엇이든, 우리는 우리를 존중해 줄 가족이 필요하다.

그 본을 먼저 보일지 말지는 우리에게 달렸다. 즉 가족에게 존중을 받고 싶다면 가족을 존종해야 한다는 것이다. 편안하고 친밀한 사이라고 해서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은 공정치 못한 태도일 뿐이다.

5.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너무 바쁘게 살지 마라. 튼튼하고 건강한 가족관계를 원한다면 동반자에게 하는 것만큼 가족들에게도 공을 들여야 한다. 가족에게 시간을 내야 한다는 말이다. 가족들이 멀리 살아도 찾아갈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가족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곁에 있어주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무심해졌을 때도 가족만큼은 도움의 손길을 놓지 말아야 한다. 친구들은 대부분 처음에 급한 불을 끄고 나면 무심해진다. 그러나 우리에게 힘든 시간이 닥쳤을 때 가족들은 오랜 시간 곁에서 묵묵히 지켜주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강원지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