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통해 지카바이러스 발생 국가 현황 확인 후 여행 계획 세워야

동남아 여행을 다녀 온 여성이 국내에서 18번째 지카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와 대구광역시는 지난 1일부터 필리핀(보라카이) 방문 후 6일 국내에 입국한 A씨(여성, 1977년생)에 대해 지카바이러스 검사(대구보건환경연구원 PCR; Polymerase Chain Reaction)를 실시한 결과, 지난 16일 오전 9시경 확진(혈액 양성)했다고 밝혔다.

감염자는 필리핀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입국 후 발진, 관절통 증상이 발생해 대구 달성군보건소 내원(1월13일), 지카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돼 신고 됐다.

질병관리본부와 대구광역시의 공동 역학조사에 따르면, 현재 감염자의 상태는 양호하며 동반여행자 등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그간 확진자 18명의 방문국가를 살펴보면, 동남아 14명(필리핀 8명, 베트남 4명, 태국 2명), 중남미 4명(브라질, 도미니카(공), 과테말라, 푸에르토리코) 이었고, 남자 13명, 여자 5명, 임신부는 없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매개하는 흰줄숲모기는 활동하지 않으나 동남아에서 입국한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지속되는 추세이므로, 설 연휴 등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모바일 사이트 및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여행 후에도 최근 개정된 지침에 따라 남녀모두 6개월간 임신을 연기하고, 금욕하거나 콘돔을 사용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강원지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