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민연대... '함승희 사장 등 강원랜드 경영진 사퇴하라' 주장

강원랜드가 태백 발전을 위해 지난 2009년 설립한 '하이원엔터테인먼트(하이원ENT)'가 영업 시작 후 단 한 해도 이익을 내지 못하면서 결국 청산 절차를 밟게됐다.

강원랜드 경영진의 '무능'으로까지 번진 이번 사태에 대해 태백시민연대가 성명서를 내고 함승희 사장 등 강원랜드 경영진에 대해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하이원ENT는 게임 개발.보급, 애니메이션 제작, 콘택트센터를 운영하면서 구조개선 조차 어려운 상황에 이르기까지 강원랜드 경영진이 이를 방관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결국, 하이원ENT가 만성적자로 청산 절차를 밟게되자 강원랜드 투자심의위원회가 현재 자동차 재제조 사업 투자 여부 심의를 진행중이지만 이 또한 지역 발전을 위한 확실한 답은 나오지 않고 있다.

태백시민연대 관계자는 "하이원ENT의 청산으로 태백시민들은 그동안 강원랜드가 태백시민을 우롱한 처사다"며 "더 이상 말장난은 그만 하고 함승희 사장과 경영진 등은 당장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강원랜드 경영진의 '무능'에 대한 지적이 나오면서 인근 삼척시.영월군 등의 사회단체장들도 "강원랜드가 그동안 뭐했느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삼척 모 사회단체 A씨는 "강원랜드가 그동안 '폐광지역 살리기'라는 명목아래 경영진들의 오만 방자한 행동들과 경영진들의 위기의식 조차 갖고 있지 않은 것이 드러났다"며 "비단, 태백지역 뿐 아니라 그 동안 강원랜드가 벌여온 사업들이 제대로 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원랜드를 홍보하는 홍보팀도 위기의식 조차 갖지 않고 '우물 안 개구리'같은 언론플레이를 통해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붇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강원랜드가 하이원ENT 청산에 대한 절차를 밟으면서 직원들도 '청산은 안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지역사회 등 강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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