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이 국가 어항인 수산항을 아름다운 어항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군은 수산항과 어촌마을을 하나의 공간으로 재해석해 경관적·생태적·감성적·문화적 가치를 지닌 동해안 대표 미항으로 만드는 '수산항 아름다운 어항 만들기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업은 해양수산부가 직접 주관해 시행한다.
       
예산은 어항 조성 사업비 123억과 수산항 정비사업 164억 등 2019년까지 3년에 걸쳐 국비 287억원을 투입한다.

해양수산부는 2015년 11월 사업 착수 후 네 차례에 걸친 지역협의회와 분야별 경제성 검토,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마련된 기본 및 실시설계에 따라 수산항의 옛 경관을 복원하고, 클린 어항 구현을 위한 기반시설을 조성한다.
 
횟집과 상가가 위치한 중심가 앞 유휴공간의 공원화, 한옥체험마을 조성, 해양레저 안전시설 확충, 교통편의시설 정비 등 마리나 중심의 해양레저기반과 관광객 편의시설을 확충해 관광 어항으로 적극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수산항은 육역면적 5만9천939㎡, 수역 면적 18만7천㎡ 규모의 항포구다.

1991년 국가 어항으로 지정돼 2002년 방파제 등 기본시설이 준공됐다.

2009년에는 요트마리나 시설이 마련되고, 각종 체험시설이 들어서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안중용 해양수산과장은 "수산항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어항·어촌으로 활력을 찾게끔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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