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경찰서 희망장학회(이사장 전수산)는 지난 23일 오전 11시 춘천경찰서 5층 대회의실에서 '제25차 희망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춘천경찰서 재직 공무원 입학자녀 118명(초등학생 22명, 중학생 23명, 고등학생 33명, 대학생 40명)에 대해 총 6,56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올해로 설립 25주년을 맞은 춘천경찰서 희망장학회는 자산규모 13억6,000만원으로 전국 경찰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장학재단이다. 또한 1993년 1차 수여식 이후 올해까지 2,193명에게 10억77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전수산 이사장은 "지난 1992년 춘천경찰서장 재직 시 설립한 본 장학회가 25년 연륜을 쌓으면서 25회에 걸쳐 장학급 지급 인원이 2,200 여명 가량이 됐다"며 "장학금도 10억 7천만원이 넘게 지급되어 감회가 아주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저금리 정책으로 모든 장학회가 인원을 축소하거나 장학지급액을 줄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지만 춘천경찰서 희망장학회만은 지급 규모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국경찰서 중 제일 큰 장학회로 발전한데 대해 큰 자랑과 자부심을 갖는다"고 밝혔다.

전 이사장은 "이와 같이 본장학회가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은 본장학회 이사들의 지속적인 정성과 춘천서 직원들의 장학회에 대한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춘천서 직원들의 경우 혼사는 물론 승진, 진압훈련 후 받은 격려금 까지도 장학재단에 기탁하는 등 춘천서 직원들과 장학회 이사, 외부 인사들이 지난해에만 4,010만원을 기탁했고, 이에 장학금 수여식 당일 이사5명도 각각 500만원씩 총2,500만원에 장학금을 출연해 주어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 이사장은 희망장학회가 춘천경찰서 직원 모두의 자랑이자 행운이라고 평가한 뒤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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