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허가 3개월여 남겨둔 시점... 지역 주민들 '이득 볼 것 없다'며 '관광도시 삼척 육성' 움직임 보여

강원 삼척시 적노동 일대에 건설 예정인 삼척포스파워 화력발전소의 진행상황이 흐지부지 하자 지역주민들이 '관광지 육성 삼척'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연장된 인.허가 기한이 3개월여 밖에 남지 않자 화력발전소 건립을 두고 주민들의 찬.반의견으로 시민화합이 저해되는 등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또, 착공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포스파워 측과 삼척시의 대립도 평생선을 갖지 못하자 이를 두고 지역주민들은 '화력발전소 건설 반대'를 표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 시민은 "처음부터 첫 단추가 잘 못 꽤진것 같다"며 "삼척시민들의 기대감을 저버리고 포스파워 측의 입장만 내세운다면 관광지인 삼척시의 이미지가 흐려질 것이다"고 말했다.

삼척시의원 A씨는 "포스파워가 이미 두 차례 기간을 연장했지만 삼척시의 조건부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삼척시로써는 포스파워를 외면할 수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 도시인 삼척시가 포스파워 화력발전소 건설로 득을 볼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천혜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삼척시가 한 공기업의 유치로 관광도시 이미지를 상실한다면 의원들도 반대할 입장이다"고 밝혔다.

포스파워 측의 추후 해역이용 협의가 이뤄지더라도 정부의 인허가 절차, 환경영양평가 등 또 다른 절차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3개월여를 남겨둔 시점은 포스파워가 책임질 수 있는 일이 무겁다는 관측이다.

한편, 삼척시의 경우 삼척시민들이 찬.반경우를 예측, 주민여론을 수렴해서 결정한다는 입장으로 조만간 주민공청회를 통해 포스파워 측에 최종 입장을 전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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