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외버스터미널 인근 공사폐기물 야적장... 방진덮개 없이 방치해 관광객 '눈살 '지푸리게 만들어

▲ 비산 먼지 방지덮개 조차 취하지 않고 드러난 공사폐기물 야적장이 흉흉한 모습으로 삼척 시내 중심가에 위치해 있어 시민들은 불만은 물론,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강원 삼척 시내 중심가에서 공사가 진행중인 침수예방사업으로 인해 비염.결막염 등 각종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키는 비산먼지 대책이 전혀 돼 있지 않아 시민들의 민원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미세먼지의 경우 중국발 오염원 유입의 영향이 크다고 하지만 공사장 비산 먼지 등도 간과할 수 없는 요인이다.

더욱이 시내 중심가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사현장 실태도 관리가 엉망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한국환경공단의 관리.감독 소홀도 도마위에 올랐다.

이는 싣기.내리기.수송 등 배출 공정별로 비산먼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방진덮개.방진벽.살수 시설 등이 갖춰져야 하지만 사진에서 보듯이 '눈가리고 아옹'식의 공사진행에 시민들은 불만을 토해내고 있다.

한 시민은 "인근 폐기물처리 야적장에서 발생하는 비산 먼지로 인해 두통이 올 정도다"며 "작업 편의성과 비용 절감을 이유로 기본적인 대책 마련 조차 하지 않아 더운 여름 문을 닫아 놓고 어떻게 지낼지 걱정이다"고 하소연 했다.

또, 한 시민은 "인근 덤프트럭들의 오가면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예방하기 위한 살수 차량도 보기 힘들다"며 "시민들이 언제까지 비산 먼지로 고생을 해야 되는지 업체 측의 해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 삼척시외버스터미널과 인근에 위치한 공사폐기물 야적장이 삼척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시의 이미지 훼손은 물론, 살수 차량 조차 보이지 않아 비산 먼지 발생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삼척소방서 인근에 위치한 한 주민은 "삼척소방서 앞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화재 발생 시 소방차의 출동 통로도 확보돼 있지 않아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는 우려도 발생된다"고 말했다.

특히, 침수예방사업의 시공사인 H건설 공사폐기물 야적장이 시내 중심가인 삼척시외버스터미널과 근거리에 위치하면서 봄을 맞아 삼척을 찾는 상춘객들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어 '관광 삼척'을 추구하는 삼척시의 이미지에도 상당한 타격을 주고 있다.

한편, 침수예방사업 시공사인 H건설은 지난해에도 행정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건강은 뒷전으로 하고 있어 당국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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