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건설노동조합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건설현장 체불 만연' 밝혀

강원건설노동조합(이하 강건노)이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건설현장에서 임금 체불이 만연하고 있다는 취지로 오는 14일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다고 밝혔다.

강건노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0월부터 빙상경기장에서 작업을 했던 건설노동자들에게 7억여 원 정도의 체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빙상경기장 뿐 아니라 아이스하키경기장에서도 체불이 발생했으며 동홍천~양양 고속도로현장, 강원도 발주 도로공사 현장, 철도시설관리공단 발주현장 등 대부분의 건설현장에서 체불이 만연하다고 했다.

특히, 강건노는 체불 임금을 받으려다 경제적인 파탄은 물론, 화병이 생겨 생명까지 위태롭다가 말했으며 강원도와 18개 시.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대금e지급제도'의 모순에 대해서도 토로했다.

이는 수천억원의 자금 집행과 관련, 주무관 1명에게만 맡겨 놓고 구체적인 기본 운영 계획조차 수립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강건노는 7월중 강원도가 확실한 건설현장 체불 대책을 발표하지 않을 경우 조합원 덤프, 굴삭기 전체 차량을 총동원해 청와대 시위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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