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은 대기업에 현혹되지 말고, 관광도시 전환 위해 스스로 자구책 갖추고 노력해야" 강조

 

강원 삼척포스파워 화력발전소 건설에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삼척석탄화력발전소건설반대 범시민연대 이붕희 상임대표(사진)가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이 대표는 "삼척 인근지역은 미세먼지를 일으키는 업체들이 상당히 많다"며 "미세먼지가 수도권 보다 더 높아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삼척화력발전소 건설로 인해 3km에 달하는 어마한 항구가 건설될 경우 지역의 환경은 폐허가 될 우려가 있다"며 "관광도시를 찾는 관광객들의 놀거리 먹을거리가 없어지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고 밝혔다.

또, 화력발전소 건설 추진 업체인 포스파워에 대해서는 "허무맹랑한 거짓말로 지역주민을 호도하지 말고 기업은 정당한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정확한 정보를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본지는 이 대표에게 삼척화력발전소 건설에 찬성한 시의원들의 입장에 대해 물어봤다.

이 대표는 "생선가게를 고양이한테 맡긴 꼴이다"며 "시민들이 옳게 판단해서 시의원들이 지역주민들을 위해 일 한 것인지 올바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포스파워라는 대기업에서 그동안 삼척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쓴 돈이 1천억이 넘는다고 들었다"며 "경제라는 미명 아래 포스파워가 지역 경제를 살리기 힘들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대기업은 말도 안되는 명분으로 지역주민들을 호도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 된다"며 "삼척지역은 천혜 자원의 보고로 관광지로 우뚝설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세로 관광 도시의 면모를 일으켜 세워야 한다"며 "화력발전소가 들어설 경우 땅값 하락과 사람들이 살지 않는 집이 속출할 것은 자명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삼척시가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관광도시로 우뚝서기 위해서는 화력발전소건설반대를 위해 뭉쳐야 한다"며 "삼척화력발전소 건설 반대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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