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상인 등 경기 위축으로 '일할 맛 안나'... 하소연

▲ 최근 개최한 '삼척복합체육공원' 기공식에서 아무런 의미 없어 보이는 공중 현수막만 휘날리고 있다.

강원 삼척시 지역 경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는 건설업자들과 상인들의 하소연이 터져나오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비단 건설업자.상인들 뿐 아니라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조차 지갑을 닫고 있어 경기 위축은 앞으로 더해질 전망이다.

최근 삼척시가 삼척해수욕장을 개장하고 쏠비치호텔&리조트 삼척과 '삼척 썸 페스티벌'을 주최해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진작 관광객등의 씀씀이는 더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여름성수기를 맞았지만 도심 한 가운데는 각종 공사로 차량통행이 혼잡해지고 있어 도심을 드나드는 관광객들에게는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쏠비치호텔&리조트 삼척의 개장으로 많은 관광객 유치가 기대됐지만 이마저 '제자리 걸음'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한 상인 A씨는 "쏠비치호텔&리조트 삼척이 들어서면서 유동인구의 증가는 있을지 모르나 과거나 지금 상인들은 하루에 밥 열그릇도 팔지 못한다"고 하소연 했다.

상인 A씨는 "쏠비치호텔&리조트 삼척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데 관광객들이 관광지 구경 이외에는 밖에 나올 일이 없다"며 "지역과 공존하는 대기업의 모습이라고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한 상인 B씨는 "최근 몇년동안 위축된 경기속에서 시민들이 먹고 살 수 있는 근본적인 행정조치가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저녁때 시내를 한번 돌아다녀 보면 사람들 보기가 어려울 정도다"고 마음을 털어놨다.

이렇게 지역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는데도 시 차원에서는 마땅한 대책이 나오고 있지 않는 것이 현실이며 '관광 삼척'을 표방하는 삼척시 상인들의 경우 '죽을 맛'이라는 표현이 쉴새 없이 나오고 있어 시의 마땅한 대책이 나와야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본지가 최근 확인한 바에 의하면 삼척시립박물관 내 일부 공무원들은 삼척시립박물관 내 컨테이너로 된 '밥 집'을 만들어 놓고 1인당 4~5천원씩을 받고 시 근로자들을 불법으로 이용해 식당을 운영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런 일들로 시민들은 시의 행정에 대해 큰 불만을 품고 있으며 각종 의전으로 빠져나가는 시민들의 혈세도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최근 삼척공설운동장 뒤 '삼척복합체육공원 기공식'에서도 불필요한 의전과 행사 진행을 지켜본 시민들은 '이런 무의미한 것들이 정말 시민들을 위한 것이냐'는 등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한 시민은 "삼척시의 행정이 시민들을 등한시 하고 지역 경기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지 오래다"며 "시의 행정 추진에 일반 시민들과 상인들은 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강원지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