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3년간 755건 차량화재 중 27%가 여름철 발생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엔진과열과 정비 불량 등으로 인한 차량화재가 잇따라 휴가철 장거리 운행 전 차량점검에 신경 써야겠다.

지난달 21일 오후 4시 55분께 강원 춘천시 사북면 고탄리에서 쏘렌토 승용차에 불이 나 119소방대원들이 불을 끄고 있다. [춘천소방서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1일 강원도 소방본부가 최근 3년간 차량화재를 분석한 결과 총 755건이 발생해 9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으며 46억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났다.

화재 원인은 엔진과열과 정비 불량 등 기계적 요인이 361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 133건, 담뱃불 등 부주의 112건, 교통사고 76건 등으로 나타났다.

차량 종류로 보면 승용차 324건, 화물차 244건, 건설기계 56건, 소형승합차 41건, 농업기계 27건, 버스 24건, 오토바이 18건 등 순으로 발생했다.

특히 전체 차량화재 중 27%가 여름철인 6∼8월 발생했다.

지난달 21일 춘천시 사북면에서는 쏘렌토 승용차에 엔진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났고, 20일 삼척에서는 갤로퍼 승용차 엔진룸에서 불이 나 차량이 모두 탔다.

이흥교 도 소방본부장은 "장거리 운행 시 휴식을 통해 엔진 등 열을 식혀주고, 차량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화재에 예방해야 한다"며 "만약을 대비해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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