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병에 '전자 팔찌' 채워 '호출'... 군인권센터 '이것은 노예다'

▲ 사진자료=채널A '돌직구 쇼' 방송 화면 캡쳐

대한민국 육군 최고 간부인 4성 장군이 병사를 몸종처럼 부리고 병사의 손목에 전자 팔찌를 채웠다는 주장이 나와 세간에 충격을 주고 있다.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박찬주 대장의 이른바 '갑질' 의혹을 상세히 설명하고 박 대장과 부인이 관사에서 근무하는 공관병과 조리병을 몸종처럼 부린 사례를 설명했다.

임 소장은 "(박 대장이) 공관 내에 호출벨을 운영을 했다고 한다. 집이 1,2층으로 160평가량 되는데 1층 식당 내에 식탁과 2층에 각각 1개씩 호출벨이 붙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임 소장은 "공관 근무병 가운데 1명의 팡에 전자팔찌가 채워져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해 청취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임 소장은 "공관 근무병 가운데 1명은 늘 전자팔찌를 차고 있어야 됐다"며 "전자팔찌를 차고 있으면 (박 대장)부부가 이 호출벨을 누를 경우 전자팔찌에 신호가 간다"고 설명했다.

결국 호출벨이 울리면 박 대장 부부에게 달려가 시중을 들어야 된다는 것이다.

임 소장은 이에 대해 "이것은 노예다"며 "요즘 전자팔찌는 범죄자들한테 채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장은 육군 2작전사령관으로 근무하며 공관병을 노예 취급한 것이 드러나면서 '갑질' 의혹이 붉어져 최근 논란이 됐다.

이에 박 대장은 논란이 커지자 최근 근에 전역지원서를 제출했지만 군인권센터 측은 "박 소장이 형사 처벌을 피하기 위해 꼼수를 부린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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