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년 기부금 2천8백만원 강릉시에 전달

▲ 강원도 강릉시 두드림 건강기부계단이 지난해 7월 12일 개통식을 가졌다. 이 계단은 한번 걸을 때마다 50원이 불우이웃을 위해 적립된다. <사진=강원 강릉시 제공.>

강원 강릉시외버스터미널에 설치된 ‘두드림(Do Dream) 건강기부계단’의 1주년을 맞아 그동안 모인 2천8백만원의 기부금을 7일 최명희 강릉시장에 전달,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용덕 테라로사 대표, 하현권 강릉아산병원장, 박광현 강릉농협조합장, 최종국 강원동부레미콘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직접 강릉시청을 찾았다.

‘두드림 건강기부계단’은 강원지역 제1호로 지난해 7월 설치돼 강릉시와 4개 기관·기업에서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시민과 강릉을 찾는 관광객들이 엘리베이터 대신 일명 피아노 계단을 이용하면 1인당 50원의 금액이 자동 적립돼 강릉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되는 시민참여형 사회공헌사업으로 눈길을 끌었다.

‘두드림 건강기부계단’을 밟으면 기부금 적립과 함께 피아노 소리(17音)가 나도록 설치됐으며, ‘건강’, ‘재미’, ‘기부’라는 1석 3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기부금을 받은 강릉시는 2천8백만원의 기부금을 취약계층 지원사업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동행이란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게 아니라, 같은 마음으로 가는 것”이라며 “강릉시민들의 건강증진과 이웃사랑을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기부계단이 있어 매우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초심·열심·뒷심 3心으로 민들레 씨앗처럼 퍼지는 나눔의 기부문화를 만들어 취약계층에게 꿈의 폐활량을 넓힐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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