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 찾아 마을 출몰... 주민들 위협

강원 양양지역에서 마을로 내려와 난동을 부린 멧돼지가 잇따라 포획됐다.

18일 양양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0분께 양양군 강현면 상복리에서 멧돼지 한 마리가 마을 인근 밭에 내려와 주민들을 위협하며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119구조대가 출동, 블로우건(입으로 불어서 화살이나 침을 날리는 장비)으로 포획했으며 이 멧돼지는 몸길이 1m, 무게 70∼80㎏ 정도로 119구조대는 이를 양양군청에 인계했다.

앞서 양양지역에서는 지난 5월에도 서면 송어리의 한 단독주택 축사에서 난동을 부린 멧돼지 한 마리가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포획됐으며 멧돼지는 모두가 폐사해 소각 처리됐다.

김완기 양양소방서 구조대장은 "야생 멧돼지들이 먹이를 찾아 마을에 출몰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멧돼지를 마주치면 갑자기 소리를 지르거나 큰 동작을 취하지 말고 주위의 나무나 건물 뒤로 숨어서 신속하게 112나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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