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요원 있었음에도 5분 넘게 사망 사실 몰라... 호텔 측의 안이한 답변에 이용객 '흥분'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 호텔 수영장에서 1일 오후 3시께 A(6)군이 수영장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군은 1.3m 깊이 성인용 수영장에 빠져 30여 분 만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였다.

더욱이 이 수영장에는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었으나 5분이 넘게 사고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안전요원은 성인용 수영장에 아이가 들어가는 것을 확인도 하지 않아 안전관리 미흡이 도마위에 올랐다.

사고 후에도 호텔 측은 수영장 이용객에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고 3시간 가까이 수영장을 운영, 빈축을 사고 있다.

당시 A군을 구조한 호텔 이용객이 호텔 측에 "사람이 죽었는데 어떻게 수영장을 계속 운영할 수 있느냐"고 말하자 호텔 측은 "사람들을 내보내고 폐쇄한다고 했다"는 말을 돌려 받았다.

그러나, 인명 사고가 있어났음에도 호텔 측의 안이한 태도에 이용객들은 화를 삼킬 수 없었다.

한편,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호텔 측의 관리 부실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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