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수리 봉사 후 재방문, 사랑의 물품 전달 등 홍천향교청년유도회 추석맞아 불편사항 재점검
강원 홍천향교청년유도회(회장 이종천. 이하 청년유도회)는 지난 15일부터 5일간 회원 5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90세의 장기요양 등급판정 박00옹과 지적장애 2급의 딸 단 둘이 사는 집을 찾아 약 6백여 만원의 회비와 회원 특별협찬금으로 화장실 및 욕실을 실내에 만들어 주는 등 집수리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후, 지난 26일 임원 5명은 당시 필요하다고 요청한 마대걸래 및 청소도구와 화장지, 라면, 세탁물품 등을 갖고 재방문해 봉사한 곳을 꼼꼼히 재점검했다.
이에 할아버지와 딸 A씨는 재방문한 청년유도회 이종천 회장과 회원들을 보고는 반가워 마루로 얼른 나와 환한 표정으로 또 왔다며 반겼다.
A씨는 전상범 부회장에게 "아버지가 따뜻한 물로 딱 한번 목욕을 했다"며 "화장실이 있어서 내가 좋다"고 말하고 엄지 손가락을 척! 들어 보이는 등 점검하는 회원들을 따라다니며 근 일주일 동안의 변화된 일들을 이야기했다.
임원진들은 욕실 및 화장실의 물빠짐이 잘 되는지와 새로 한 주방 도배 및 장판이 덜 붙은데가 없는지 곳곳을 확인하며 집 주변의 물빠짐 등을 체크했다.
또, 배수관 공사 시 파헤쳤던 흙들이 약간 가라앉은 곳은 추석 이후에 한번 더 방문해 완전하게 보강하기로 했다.
야외 화장실은 정화조가 깨져 우기시 물이 꽉 찰 수 있어 처리방법에 대해서는 홍천읍 맞춤형복지팀과 현장에서 전화연결해 대안을 찾기로 하는 등 집수리 봉사 후 마무리까지 확인했다.
이종천 회장은 “할아버지, 오래오래 건강하세요”라며 “회원들이 열정적으로 화합하고 봉사하여 주셔서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스스로 가슴이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홍천향교청년유도회는 봉사 활동을 시작하며 한 번 뿐이 보여주기 식의 봉사가 아니라 끝까지 책임지는 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