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수리 봉사 후 재방문, 사랑의 물품 전달 등 홍천향교청년유도회 추석맞아 불편사항 재점검

▲ 90세 옹과 지적장애2급의 딸이 살고 있는 주택의 집수리와 화장실 등의 집수리 개선봉사를 마치고 필요 생필품의 물품을 전달하는 홍천향교청년유도회 이종천회장, 전상범 부회장, 이만우 전회장, 김인수 기획부장의 모습(우측부터)

강원 홍천향교청년유도회(회장 이종천. 이하 청년유도회)는 지난 15일부터 5일간 회원 5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90세의 장기요양 등급판정 박00옹과 지적장애 2급의 딸 단 둘이 사는 집을 찾아 약 6백여 만원의 회비와 회원 특별협찬금으로 화장실 및 욕실을 실내에 만들어 주는 등 집수리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후, 지난 26일 임원 5명은 당시 필요하다고 요청한 마대걸래 및 청소도구와 화장지, 라면, 세탁물품 등을 갖고 재방문해 봉사한 곳을 꼼꼼히 재점검했다.

이에 할아버지와 딸 A씨는 재방문한 청년유도회 이종천 회장과 회원들을 보고는 반가워 마루로 얼른 나와 환한 표정으로 또 왔다며 반겼다.

A씨는 전상범 부회장에게 "아버지가 따뜻한 물로 딱 한번 목욕을 했다"며 "화장실이 있어서 내가 좋다"고 말하고 엄지 손가락을 척! 들어 보이는 등 점검하는 회원들을 따라다니며 근 일주일 동안의 변화된 일들을 이야기했다.
 
임원진들은 욕실 및 화장실의 물빠짐이 잘 되는지와 새로 한 주방 도배 및 장판이 덜 붙은데가 없는지 곳곳을 확인하며 집 주변의 물빠짐 등을 체크했다.

또, 배수관 공사 시 파헤쳤던 흙들이 약간 가라앉은 곳은 추석 이후에 한번 더 방문해 완전하게 보강하기로 했다.

야외 화장실은 정화조가 깨져 우기시 물이 꽉 찰 수 있어 처리방법에 대해서는 홍천읍 맞춤형복지팀과 현장에서 전화연결해 대안을 찾기로 하는 등 집수리 봉사 후 마무리까지 확인했다.
 
이종천 회장은 “할아버지, 오래오래 건강하세요”라며 “회원들이 열정적으로 화합하고 봉사하여 주셔서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스스로 가슴이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홍천향교청년유도회는 봉사 활동을 시작하며 한 번 뿐이 보여주기 식의 봉사가 아니라 끝까지 책임지는 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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