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의 상징인 한글.한복에 세련미 더한 디자인으로 입체감 있게 표현

▲ 2018평창동계올림픽 메달은 지름 92.5m, 두께는 사선의 도드라진 부분과 페인 부분인 '압인'에 따라 최저 4.4m에서 최대 9.42m로 무게는 금메달 586g, 은메달 580g, 동메달 493g이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메달이 지난달 19일 공개된 가운데 우리 민족의 상징인 '한글'을 모티브로 제작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과 뉴욕에서(지난달 현지시각 20일 20시 30분) 동시에 이뤄진 메달 공개행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 전 세계에 동계올림픽 메달을 선보였다.

국내에서 진행된 메달 공개 행사에는 도종환 문체부 장관, 송석두 강원도 행정부지사, 이희범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동계올림픽 주역들의 꿈과 도전, 메달의 가치를 인터뷰형식으로 구성해 올림픽 메달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졌다.

메달 디자인에 참여한 이석우 디자이너는 평창올림픽을 준비하는 세계 각 나라 선수의 열정과 노력을 한글로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며 "세계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음성 체계인 한글을 모티브로 우리 문화의 상징인 한글과 한복에 세련미를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사진> 국내에서 진행된 메달 공개 행사에서 도종환 문체부장관(사진 중앙)이 참석해 올림픽 메달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메달과 함께 제공되는 메달케이스는 전통 기와지붕의 곡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원목으로 제작, 메달 앞면 좌측 상단에는 오륜을 배치했고 뒷면에는 대회 엠블럼과 세부종목명을 새겨 넣었다.

또, 측면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자음인 'ㅍㅇㅊㅇㄷㅇㄱㅇㄹㄹㅁㅍㄱ'이 입체감 있게 표현됐다.

평창동계올림픽 메달은 모두 259세트를 제작, 지름 92.5m, 두께는 사선의 도드라진 부분과 페인 부분인 '압인'에 따라 최저 4.4m에서 최대 9.42m로 무게는 금메달 586g, 은메달 580g, 동메달 493g이다.

한편, 금메달과 은메달은 순도 99.9%로 제작하고, 금메달의 경우 순은에 순금 6g 이상을 도금하도록 한 IOC 규정을 준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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