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진행 중 민원제기에 대해 '협박' 등 '막가파식' 공사 강행

▲ 강원 동해시 동해항 인근에서 중금속 오염에 대해 토양정화를 하는 A업체가 공사과정에서 인근에 위치한 지역주민에 협조를 하지 않는다며 '협박'을 하는 등 강압적인 행위한 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 동해시 동해항 인근 부지에 대해 중금속 오염을 처리하고 있는 외지 업체가 지역 주민의 인감을 사용하며 허위 문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이 나타났다.

서울에 소재한 A업체는 동해항 주변에 대해 토양오염을 정화하는 업체로 지난해부터 토양정화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 업체는 인근에 위치한 지역주민들에 대해 협조가 이뤄지지 않는다며 지역주민의 인감을 허락없이 사용하며 허위 문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으며 공사과정 중에 주민들을 협박 한 것도 드러났다.

지역 주민에 따르면 "토양오염 정화과정에서 악취가 나는 것에 대해 민원을 제기하고 업체에 불만을 호소했지만 오히려 협박과 회유를 시도했다"며 "동해시에 민원을 제기해도 이에 대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 주민에 따르면 A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지역주민들과 상담 후 '시청에 접대하러 가야 된다'고 말하는 등 동해시 관계부서와 업체 간의 로비 의혹을 일으키는 발언도 서슴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취재진은 A업체 관계자와 서류상의 문제에 대해 자료를 요구했지만 현재까지 답변이 없고 허위문서에 대해서는 '회사에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A업체가 동해항의 토양정화 작업에서 지역주민을 협박하고 허위 문서를 위조했다는 것이 확인될 경우 관계 기관이 나서 진위 확인을 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A업체가 동해항 주변에 대한 토양오염 정화과정에서 지역주민들과 협의해 정상적인 절차를 밟았는지, 공사 승인 사항에 있어 미비한 부분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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