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권 '매출 직격탄'... A시의원 '진부한 행사로는 시선 끌기에 턱없이 부족' 비판

▲ 강원 동해시 '동해무릉제'가 천곡동 중심가에서 열렸지만 지난해와 별다른 볼거리는 없었으며 지역 상권을 쇠락시켰다는 상인들의 반발이 빗발치고 있다.

강원 동해시가 '동해무릉제'를 열면서 외지 상인들에 상권을 넘겼다는 말이 나오고 있어 천곡동 상인들의 원성이 터져나오고 있다.

천곡동 중심가에서 열린 '동해무릉제'는 지난해와 같은 프로그램 형식의 행사를 열었지만 지역 상인들의 반응은 따갑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부터 천곡동 중심가에서 열린 '동해무릉제'는 동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것과 비교했을 때, 교통혼란을 일으키고 지역상권을 쇠락시키고 있다는 평이다.

또, 천곡동 상인들은 하나 둘 '상권이 외지 상인에 넘어갔다'며 지역 상인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어 지역 경기를 회복할 수 있는 행사로 거듭나야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에해 이어 천곡동 중심가에서 열린 동해무릉제는 교통난과 진부한 볼거리, 특색없는 행사로 진행됐다는 평가다.

천곡동 상인 H씨는 "첫해 천곡동 중심가에서 열린 동해무릉제는 큰 관심이 모아질 듯 했다"며 "두번째로 열린 동해무릉제는 지난해와 같은 교통 혼란을 일으키면서 '동네 행사'로 자칫 오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상인 K씨는 "대부분 그렇듯 특별한 이벤트도 없는데 외지 상인들만 배불린 격 아니냐"며 "동해시가 행사의 품질을 좌우하는 질적인 향상에 노력한 기색이 전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말을 이용해 열린 동해무릉제가 동해 최대 중심가에서 열리면서 인근 상권은 거의 무방비상태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천곡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L씨는 "동해무릉제가 지역경기를 의식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보여주기식 행사인지 도무지 감을 잡지 못한 행사였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한 시의원은 "구색을 갖추기 위한 행사로 보여진 이번 동해무릉제가 한 층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행사 주최측이 향기를 풍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구.개발을 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와 거의 같은 프로그램으로는 시선을 끌기에 턱없이 부족했다"고 평했다.

지난 15일 막을내린 동해무릉제는 주민들의 원성과 가뜩이나 경기가 좋지 않은 지역경기를 더 끌어 내렸다는 비난이 더해 질 기세다.

한편, 천곡동 상인회들은 이번 동해무릉제의 문제점을 시에 건의하고 대책 마련에 대해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발전성 있도록 하는 '동해무릉제'의 손보기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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