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질적 체육협회 보조금 비리에 대해 지속 수사 방침

 

강원도체육회 전.현직 사무국장 등 임직원들이 업무상횡령 혐의를 받아 무더기 검거돼 체육회의 고질적인 병폐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강원도체육회 2개 종목 전.현직 사무국장 등 임직원 4명, 춘천시체육회 1개 종목 전 사무장 등 체육협회 전.현직 임직원 등 5명을 업무상횡령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원도 A협회 임직원 3명은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전국규모대회, 도민체전 등 대회 개최에 교부되는 보조금을 집행하면서 5,550만원을 횡령한 것이 드러났다.

또, 강원도체육회 소유의 경기 용품을 임의로 임대해 발생한 수익금 6,900만원 등 1억 2,450만원을 협회 회식비, 접대비, 성과금, 가계지원비 명목으로 사용한 것도 밝혀졌다.

특히, 강원도 B연합회 전 사무장은 지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춘천시로부터 교부받은 보조금 중 2,600만원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것이 드러나 체육회 비리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있다.

한편, 춘천경찰은 각 체육회에서 횡령한 보조금에 대해 교부 기관에 통보하고 부정사용 금액에 대해서는 환수조치할 방침이다.

춘천서 관계자는 "그동안 드러난 고질적인 체육협회 보조금 비리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수사를 펼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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