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통, 올림픽과 함께 구수한 시장 풍경으로 한국의 전통미 알려

 

강원 평창올림픽시장이 2018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살아있는 전통시장으로 관광객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전통미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40년 전통을 이어 온 평창올림픽시장은 매달 5일과 10일에는 오일장이 열려 평창 전통음식인 메밀전병, 수수부꾸미, 올챙이국수 등을 맛볼 수 있다.

메밀 한 접시를 주문하기 위해 꽤나 많이 밀려 있는 줄서기에도 할머니의 구수한 말 한마디에 기다리는 즐거움이 살아난다.

 

평창올림픽시장은 강원도 대표 먹거리로 꼽히는 메밀부치기 원조 시장으로 지금도 메밀을 직접 갈아서 무쇠솥뚜껑 위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무꽁다리로 펼쳐 바른 다음 얇은 쪽파 등을 올리고 메밀 반죽을 얇게 펴 바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지금도 옛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풍경에 국제적인 행사인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의 전통미를 알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80일도 남지않은 평창동계올림픽은 세계인의 축제인만큼 우리나라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강원도 평창의 전통 먹거리와 사람들의 삶이 녹아있는 평창올림픽시장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평창은 북쪽과 남쪽으로 나눌 수 있는데 북쪽은 경제활동이 왕성했던 봉평면, 대화면, 진부면이 속해 있으며 평창에 있는 평창올림픽시장의 전신인 평창 읍내장 보다는 이효석의 유명한 소설인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되었던 대화장이나 진부장이 활기를 띠었었다.

대화장과 진부장, 봉평장은 전국 15대 시장 중 하나로 꼽혔고 평창 읍내장은 평창시장으로 이어져 오다가 2010년 이후 시장 현대화를 통해 말끔하게 정비됐다.

또, 지난 2012년에는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로 선정되면서 평창동계오림픽의 염원을 담아 ‘평창시장’에서 ‘평창올림픽시장’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한편, 대한민국과 강원도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경기장을 찾는 관람객들을 맞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서 평창올림픽시장도 함께 이름이 널리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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