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강선 KTX개통으로 인한 일일생활권 가능, 동해.삼척.태백 등 올림픽배후도시로써 '손색 없어'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평창과 강릉 등 주요 경기 개최도시의 '바가지 숙박'문제가 나타나면서 영동 남부권에 위치한 동해.삼척.태백 등에 숙박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강릉시가 내년 월 20일가지 바가지 숙박 요금에 대한 집중 단속을 예정인 가운데에도 줄어들지 않고 있는 숙박 요금 문제가 나타나자 올림픽 관람과 여행을 겸한 관광객들의 방향이 남부권으로 쏠리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평일 1박 기준으로 적게는 40만원 선에서 많게는 100만원 선까지 치솟고 있는 숙박요금 문제가 알려지자 동계올림픽 기간을 올림픽과 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집중되고 있다.

이미 동해와 삼척의 경우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숙박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미 관광 역량을 갖춘 영동 남부권에 관광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동해 무릉계곡, 삼척 해양레일바이크, 태백 365세이프타운 인근에 위치한 숙박 시설은 70% 예약이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태백의 한 숙박업소 관계자는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2박 정도 숙박할 수 있느냐는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또, 동해의 한 숙박업소는 "올림픽 기간 동안 단체 예약이 3~4건 정도 잡혀있다"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이는 무엇보다 서울과 강릉을 잇는 경강선 KTX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강선 KTX로 인해 일일 생활권이 가능하고 올림픽 경기관람 이후 관광을 겸한 '일석이조'의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평창동계올림픽 배후도시들의 입장에서는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척시 관계자는 "동계올림픽 배후도시로써 숙박 문제 해결은 물론, 삼척지역의 관광을 겸한 겨울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도한 숙박요금 문제로 인해 영동 남부권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특수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바가지 숙박 요금 문제의 해결 방안은 모색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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