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채용비리 의혹으로 금융업계 최고경영자에 대한 사정 칼바람

▲ 사진=농협금융 사옥 전경.

금융업계에 따르면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채용비리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받으면서 농협지주 및 핵심계열사 CEO들의 대거 교체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달 25일 금융감독원 신입채용과 관련한 청탁 의혹으로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으며 수출입은행장 재직 시절 자신의 비서실장을 지낸 김성택 수출입은행 부행장의 부탁으로 금감원에 채용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타 은행장의 경우 채용 특혜와 관련, 직접적 관련성이 없었음에도 결국 등을 떠밀려 사퇴했다.

이는 무엇보다 정부의 사정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김 회장도 이런 후폭풍을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금융업계의 예상이다.

또, 김 회장이 채용비리 연루 의혹으로 검찰에 대한 압수수색을 받고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면 이어 진행될 차기 행장 인선 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 21일 임추위를 개최한 농협금융지주는 이달 중으로 자회사 CEO 인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며 이번 임추위의 사장단 인사 대상은 농협금융이 지분 100%를 소유한 완전 자회사인 농협은행과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 농협캐피탈로 농협금융이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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