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강원랜드 직원들... "채용비리 만연했다" 밝혀 충격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의 채용 부정청탁을 지시한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된 최흥집 전 사장에 이어 채용 청탁 의혹이 붉어진 자유한국당 권성동(강릉).염동열(태백.영월.평창.정선.횡성) 국회의원 등 수십명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검찰이 현직 국회의원을 비롯해 의심이 가는 청탁자들의 소환을 앞두고 최 전 사장에게 청탁했는지에 대한 여부와 이 과정에서 금품, 부정청탁이 주요 조사사안으로 보여진다.

또, 함께 구속영장이 발부된 염동열 국회의원 보좌관인 박 모씨도 청탁과정에서 강원랜드 실무자를 협박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검찰은 권성동 의원 전비서관 김 모씨 채용과 관련, 감사원이 최 전 사장과 인사담당자 A씨 등 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 의뢰한 사건도 조사중이다.

특히, 강원랜드 청탁비리와 관련해 검찰의 줄소환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랜드에서는 일부 직원들의 '부정채용'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나돌고 있어 혼탁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측은 '입단속'을 벌이는 모양새를 나타내면서 향후 강원랜드 청탁비리와 관련해 '광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원랜드에서 근무했던 A씨는 "본인이 근물할때만 해도 '부정채용'에 대한 이야기가 나돌았다"며 "그때 당시에는 아무말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이제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폐광지역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본지는 강원랜드에 근무했던 직원들을 대상으로 '채용.청탁비리'에 대해 '근무 당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지' 물어 본 결과, 대부분 '채용비리가 만연했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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