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군게이트볼협회(회장 김주용)와 홍천군청소년수련관(관장 신덕진)이 학생들과 함께 게이트볼 연습으로 공동체를 배워가며 인성교육까지 전개되는 프로그램을 전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홍천읍 소재 연봉게이트볼장에서 최근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와 어르신들의 응원소리가 함께하며 2017년 한해동안 연봉리 이명선 노인회장이 지도한 학생팀과 화촌면 이병욱 송정아동센터장이 지도한 학생팀이 게이트볼 경기를 펼쳤다고 홍천군게이트볼협회가 5일 밝혔다.

이날 펼쳐진 학생들의 경기는 12:8과 8:12의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으며 오는 1월 어르신들의 동계특별 훈련기간에 결승을 펼치기로 하는 등 어르신들과 학생들이 함께했다.

학생들은 20여km가 떨어진 다른 지역의 학생들과 경기를 통해 친구를 사귀고, 어른들과 함께하는 세대간 공동체와 올바른 인성에 대해 자연스럽게 습득하며 소통하는 방법을 익혀왔다.   

홍천게이트볼협회는 80개클럽 150여개팀의 1,000여명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강원도에서 가장 많은 게이트볼 회원이 활동하는 단체로 2016년 대통령배와 국무총리배 우승에 이어 20대, 40대, 60대혼합팀도 전국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어르신들만의 고유경기로 인식되어 왔던 게이트볼 경기에 홍천관내에서 고등학생 1팀, 중학생 1팀, 초등생 4팀이 게이트볼을 시작해 급격한 사회변화와 가족제도의 초고령화 및 소가족화에 따른 세대간의 문화와 이해의 차이를 이해하고, 어르신들의 훌륭함과 청소년들의 문화를 상호 알아가며 인정하는 등 학생들의 인격형성 및 인성함양에 도움이 되는 계기를 만들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게이트볼 배우기는 홍천군청소년수련관의 주관과 삼성꿈장학재단(이사장 송석구)이 함께하는 홍천지역교육네트워크 ‘꿈이음’ 교육복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되어 지역 어르신과 학생들의 공동체 및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주민과 학부모들의 특별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명선 노인회장은 “손주와 손녀같은 학생들과 게이트볼을 함께하니 노인들이 더욱 밝아진 모습이며 노인과 청소년들의 사회문제도 상호 이해하고 보완해갈 수 있는 지역공동체에 도움되는 프로그램이었다”고 소감을 피력하고 “2018년에도 더 활성화되고 다양한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천군청소년수련관 김민기 부장은 "삼성꿈장학재단과 함께하는 꿈이음은 16개 지역교육복지관 및 학교와 기관단체가 협력한 사업으로 어르신들도 많이 좋아하시고 학생들도 더 넓은 사회성에 성숙해지며 감성이 풍성해진 느낌”이라;며 "가족과 지역이 동행하고 세대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다양한 공동체 역할 프로그램 개발과 학생들의 인성함양 및 교육복지 프로그램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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