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시 침수예방사업이 겨울철에도 진행되면서 시외버스터미널 옆 기초 환경시설이 미비, 비산먼지 등 환경피해로 인한 주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이 곳은 공사장 내 비산먼지 발생을 억제하는 살수차량이 운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형식적인 비산먼지 가림막을 해 놓고 미세먼지 대책은 전혀 해놓지 않고 있다.

또, 대형 덤프차량들이 수시로 오가면서 일으키는 분지과 마구잡이식으로 널려놓은 공사자재들이 우범지대를 연상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공사장에서 일정한 배출구 없이 대기 중으로 직접 배출되는 먼지로 인해 인근 지역 주민들의 피해 호소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건강상에도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한 주민은 "기본적인 환경시설 조차 해 놓지 않고 공사를 벌이는게 정말 한심할 뿐이다"며 "이 곳은 공사관계자들이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 노인들이 거주하는 곳이라 최근에는 먼지로 인한 목 통증을 호소하는 노인들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 주민은 "비오는 날을 제외하고 창문을 열어 놓을 수 없다"며 "맑은날이면 곳곳에 흙먼지로 뒤덮여 있는데 업체 측에서는 아무런 방법도 내지 않는 모양새다"고 호소했다.

삼척침수예방사업은 지난해에도 비산먼지와 도로 침하 등으로 시의 행정처분을 받은 적이 있으며, 삼척 도심 곳곳에서 하수관로 매설 공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교통 지정체와 소음.먼지 등으로 시민들의 불만이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

한편,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공사를 수주한 화성종합건설 등 3개 시공사가 장비차량과 굴삭기 등에 방치되면서 시민들의 안전에도 문제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 관계 기관의 관리.감독이 더욱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