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미혼으로 살다 지난해 일용직 근로자 A씨와 혼인... 사망 소식에 '의문 증폭'

지난 21일 오전 9시 38분께 강원 삼척시 근덕면 덕봉대교 인근 하천에서 50대 여성이 가방과 신발을 내려놓고 강에 뛰어들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삼척경찰서에 따르면 김모(55.여)씨는 대교 위 난간에 신발과 가방이 놓여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행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이에 경찰은 소방당국과 합동으로 구명보트와 인력 60여 명을 투입해 덕봉대교 주변을 수색, 오후 1시 10분께 대교에서 1km 떨어진 하류지점에서 김씨를 발견했다.

숨진 김씨 주변인들에 따르면 "김씨는 평범하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친근감이 있는 정적인 사람이었다"며 "김씨는 평생 미혼으로 살다가 지난해 일용직 근로자인 A씨와 혼인을 올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주변인 A씨는 "김씨가 혼인 후 남편으로부터 금전적인 요구를 많이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식당에서 서빙을 하던 김씨는 평생 모은 돈도 1억여원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이번 김씨의 사망에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삼척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범위를 넓혀 수사중에 있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위해 주변인과 유족을 상대로 사건을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씨의 남편인 A씨는 일용직 근로자로, 김씨가 주방일로 생활을 하던 중 A씨를 만나 혼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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