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배제 조치 직원, 카지노 부문 197명... 정부 재조사 결에 따라 최종 퇴출 여부 결정

강원랜드가 채용비리와 관련된 직원 239명이 업무배제 조치를 당했다.

현재 강원랜드 전체 직원 3천600여 명의 6.6%에 해당되는 인원으로 정부 종합대책에 따라 검찰이 채용비리로 기소한 인사들 공소장에 명시된 직원 226명과 검찰 수사 대상인 내부 청탁 직원 13명이다.

이들은 5일부터 업무에서 손을 떼게 되며 부정청탁자와의 관계가 퇴출할 정도로 밀접한지 아닌지 등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재조사를 받게 된다.

강원랜드는 산업통상자원부 재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들의 최종 퇴출 여부를 결정할 방침으로 업무배제 조치 직원은 카지노 부문이 197명(82.4%)으로 대부분인 가운데 카지노 부문 직원 10명 중 약 1명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또, 리조트 부문 13명, 안전실 14명, 기타 15명 등으로 강원랜드는 일시에 직원 수백 명이 업무에서 배제됨에 따라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강원랜드 문태곤 사장은 내부 통신망에 올린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에서 "강원랜드가 국민 신뢰를 잃어 죄송하기 그지없다"라며 "무겁고 참담한 심정이지만, 과거를 극복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자 업무배제 조치 등 일련의 혁신작업을 궤도에 올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작업 목표는 국민 신뢰 회복과 직장을 지키려는 선량한 직원들이 채용비리라는 과거 적폐에서 벗어나 진정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강원랜드는 인사·조직문화 혁신, 방만한 조직의 효율적 개편 등을 강도 높게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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