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 생애 첫 감동의 졸업

 

강원 삼척시 도계읍 복지회관2층에서 9일 오전 11시 초등학교 졸업 학력을 인정받은 14명 학생들의 감동적인 졸업식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졸업식에는 이혜경 삼척교육장, 이철규 국회의원(동해.삼척), 정진권 삼척시의장, 김연동 도의원, 권정복 시의원 등이 참석해 만학도들의 졸업을 축하.격려했다. 

이번 성인 문해교육 졸업식에서 89세의 최고령 학생인 현화성님을 비롯, 모두 14명이 초등학력인정서와 졸업장을 수여받았다.

▲ 이철규 국회의원은 생애 첫 감동의 졸업식을 가진 만학도들에게 격려를 했다. <사진출처=이철규 국회의원 페이스북.>

또, 이들 졸업생 중 6명은 강릉중학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에 진학해 학구열을 불태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최고령 졸업생인 현화성(89)님은 "내 나이가 많아 공부하면서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이렇게 졸업을 하게 되니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이혜경 삼척교육지원청교육장이 늦깎이 학생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이철규 국회의원 페이스북.>

김상철 도계읍장은 "늦게 시작한 공부지만, 고령의 졸업생들 열의는 우리가 보고 배울 점이 많았다"며 "앞으로도 늦깎이 학생들의 학습을 적극 지원하여 배움의 한을 풀어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척시 도계읍은 2018년에도 3월부터 12월까지 폐광지역 도계 문해학습자들의 초등학교 졸업장 취득을 위해 2단계(초등 3~4학년 수준), 3단계(초등 5~6학년 수준) 초등학력 취득과정을 적극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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