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율 노곡면 95%·도계읍 60% 더뎌…육군 23사단 장병 등 지상 인력 대거 투입

▲ 산림당국은 삼척시 도계읍 황조리 산불로 인한 상황 분석을 통해 12일 '야간 진화체제'로 전환하고 인력을 총 동원해 산불진화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11일 발생한 이후 강풍으로 이틀째 계속 타고 있는 강원 삼척시 도계읍 황조리 산불이 12일에도 좀처럼 잡히지 않아 진화헬기는 모두 철수했고, 지상 진화 인력은 야간 진화체제로 전환됐다.

산림청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9시 27분께 도계읍 황조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21시간째 이어지고 있으며, 진화율은 60%에 그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진화헬기 16대와 지상 인력 550명을 투입해 진화했지만, 산세가 험하고 골바람이 불어 좀처럼 불길을 잡지 못했다.

▲ 12일 강원 삼척시 도계읍 황조리 산불이 강풍으로 진화되지 않자 산림 당국은 '야간 진화체제'로 돌입, 지상 진화인력을 대거 투입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산림 당국은 도계 산불을 야간진화 체제로 전환하고 밤샘 진화에 대비하고 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노곡면과 도계읍 산불 현장에 투입된 진화헬기는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모두 철수했으며, 육군 23사단 장병 520여명도 등짐펌프와 갈퀴 등으로 진화 작업에 나선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산세가 험해 지상 인력 투입이 쉽지 않다 보니 진화가 더딘 상황"이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민가 주변에는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야간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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