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소방서(서장 이수남)는 최근 동해지역 건조경보가 연일 계속됨에 따라 봄철 농번기를 앞두고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논, 밭두렁 소각행위에 대한 자제를 당부했다.
최근 임야 117ha를 태운 삼척 산불을 포함해 설 연휴기간에만 전국적으로 총 31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통계적으로도 임야화재의 경우 대부분 봄철에 집중됨에 따라 산불의 주요 원인인 담뱃불, 불장난, 농작물 소각 등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동해소방서는 ▲유관기관 논, 밭두렁 소각 관련 협조공문 발송 ▲산림 인접지역 산불예방 기동순찰 강화 ▲불법소각으로 인한 소방력 출동 시 과태료 부과 ▲마을단위 공동 소각 시 여건에 따라 소방력 지원 ▲산불캠페인 시 논 밭두렁 소각의 위험성 홍보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소방서 관계자는“작년 강릉 산불과 올해 삼척 산불에서 알 수 있듯이 산불은 단 한번으로도 대형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복구를 위해서는 수십년이 걸리기도 한다”라며“당분간 비나 눈 예보가 없는 만큼 주민들께서 논, 밭두렁 소각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부득이 소각할 경우 분화신고 및 소화기 비치 등 필요한 안전조치를 꼭 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논, 밭두렁 소각 등 화재로 오인할만한 우려가 있는 행동을 할 경우에는 강원도 화재안전관리 조례 7조에 따라 소방서에 신고 및 필요한 안전조치를 해야하며 위반 시 2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