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의원.... 박 의원 사과 안하면 '업무방해·직권남용·위계위력 이용·김영란법 위반' 지적

▲ 사진 출처=박영선 의원 SNS 트위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피니시 라인' 특혜 출입과 관련해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국제 봅슬레이-스켈레톤 연맹의 페리아니 회장이 박영선 의원과 전혀 다른 입장을 내 놓으면서 박 의원의 '거짓 해명'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SBS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페리아니 회장은 "저는 박영선 의원이 누구인지도 모릅니다. 제가 안내했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 적이 없었는데요"라고 말했다.

또한 "윤성빈 선수에게 축하 인사를 하라고 강신성 회장을 들여보냈습니다. 그랬더니 함께 있던 일행들이 따라 들어간 것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박영선 의원·평창 조직위의 해명과 반대되는 것으로 박영선 의원은 앞선 지난 16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3·4차 레이스가 열린 경기장을 찾아 '피니시 라인' 근처에서 금메달을 딴 윤성빈을 옆에서 축하했다.

하지만 이 장면이 TV 생중계로 방송됐고, '특혜 응원'이라는 논란이 제기, 17일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어제(16일) IOC에서 발행하는 Distinguished Guest Pass, 초청게스트로 경기장에 가게 되었고 올림픽훼밀리 라운지에서 다른 분들과 함께 그곳으로 안내받아서 이동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본의 아니게 특혜로 비쳐 우리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러운 마음이고 저도 참 속상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같은날 평창 조직위도 "박 의원이 소지한 AD는 슬라이딩센터 피니시 구역의 IBSF 게스트 존 출입이 가능하다"며 "단 16일 경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이보 페리아니 회장이 대한민국 윤성빈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감안해 피니시 구역의 IBSF 게스트존에 있는 국내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강신성 회장과 박 의원을 포함한 일행들을 통제구역인 피니시 구역의 썰매 픽업 존으로 안내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SBS에 따르면 평창 조직위는 "페리아니 회장과 박영선 의원, 경기장 책임자의 말을 모두 듣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보도자료를 배포했을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박 의원의 '특혜 응원' 논란은 또 다시 '거짓 해명'으로 인해 논란이 커 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19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종목에서 출입통제구역에 들어간 것과 관련 "올림픽 선수가 금을 밟으면 실격인데 이런 정치인도 실격돼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박 의원이 이번 출입금지구역에 갔던데 대해 사과를 하지 않으면 형사고발할 계획"이라며 "죄명이 업무방해·직권남용·위계위력 이용·김영란법 위반 등 무려 4가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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