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심석희, 최민정, 김예진, 김아랑, 이유빈 선수가 '쇼트트랙 세계 최강'을 재확인했다.

2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3,000m 결승에서 대한민국 여자 계주 대표팀은 4분07초36의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거머 쥐었다.

한국 쇼트트랙은 지난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승승장구, 단연 '세계 쇼트트랙'의 최강 국가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대한민국은 릴레함메르를 시작으로 1998년 나가노,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2006년 토리노까지 이 종목 4연패를 달성했다.

그러나 아쉬움으로 남았던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결승에서 중국과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인 끝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심판진이 5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선두에 있던 한국의 김민정이 뒤따르던 중국 선린린의 얼굴을 오른팔로 건드렸다며 실격 판정을 내려 금메달은 중국에 돌아갔다.

하지만 4년 뒤 소치올림픽에서는 심석희의 인상적인 막판 스퍼트에 힘입어 실격당한 중국을 뒤로 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번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정상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24년째 금빛 질주를 증명해냈고, 여자 계주 선수들은 캐나다.중국 등과 접촉이 있었던 탓에 1위로 골인하고도 심판의 판정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그러나, 심판진은 정상적인 경기를 펼쳤다는 방송과 동시에 강릉아이스아레나 경기장은 환호의 목소리가 울려퍼졌고, 여자 계주 선수들은 얼싸안고 관중들을 향해 큰 인사를 올렸다.

한편, 쇼트트랙 여자 계주 3,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대표팀은 20일 현재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종합 9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