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안방에서 첫 메달 따내며 명예 회복

 

스피드스케이팅 김태윤(서울시청)이 소치올림픽의 아쉬움을 딛고 평창에서 깜짝 메달을 따냈다. 

김태윤은 23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를 1분8초22에 주파, 개인 최고 기록(1분8초8)에 근접한 좋은 기록을 냈다.

결국 김태윤은 키얼트 나위스(네덜란드), 호바르 로렌첸(노르웨이)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동안 동계종합대회의 아쉬움을 씻은 김태윤은 2014 소치올림픽에서 1분10초81로 30위에 머물렀고, 지난해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는 대표 선발전에서 넘어지면서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하지만 절치부심, 안방에서 올린 올림픽에서 자신의 첫 메달을 따내며 명예를 회복했다.

첫 200m를 16초39에 끊은 김태윤은 600m를 24초97에 달렸고, 마지막 400m를 26초86에 끊으며 값진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한편, 함께 출전한 차민규(동두천시청)와 정재웅(동북고)은 각각 1분9초27와 1분9초43로 12, 13위에 올랐다.

저작권자 © 강원지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