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암 찾은 관광객 '시중 가격과 별반 다르지 않아'... 발길 돌려

▲ 사진=강원 동해시 추암동 입구에 위치한 '러시아 대게 마을'.

강원 동해시가 추암 입구에 추진한 '러시아 대게 마을'의 '대게 가격'에 대한 관광객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동해시는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위해 관광 기반시설 구축에 나서며 추암 입구에 '러시아 대게 마을'을 추진했다.

'러시아 대게 마을'은 지난해 12월 오픈 이후 많은 관광객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당초 '저렴한 대게 가격'과는 거리가 먼 현실에 관광객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 대게 마을'의 경우 '시중가 보다 30%이상 저렴하게 공급된다'는 말을 듣고 추암을 찾은 관광객들의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면서 관광객들에게는 '속았다'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한 관광객은 "러시아 대게 마을이나 인근 삼척항 주변 대게 업소나 가격차이가 별반 다르지 않다"며 "가족들과 소문을 듣고 찾아왔지만, 시중 가격과 별반 다르지 않아 발을 돌리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시가 관광객 유치와 대게타운 조성으로 지역 경기 회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실상과 다른 모습에 관광객들의 불만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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