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이익금 전액 폐광지역 재투자.지역주민 우선 고용 등 대책 마련 요구

(사)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정부와 강원랜드를 상대로 '폐광지역 몫 찾기' 총 궐기 투쟁에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대책위는 10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폐광지역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광산근로자들의 죽음과 피.땀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카지노로 인해 발생하는 많은 문제점을 잘 알면서도 폐광지역 주민의 복지증진과 경제회생은 고사하고, 정부 곳간을 채우는데 특별법을 잘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책위 관계자는 "지난 2000년부터 2016년까지 폐광지역 지자체에 불과 1조 8천여 억만원을 배분하고 정부는 4조 4천억원을 챙겨갔다"며 "폐광지역에 환원돼야 할 강원랜드 이익금 2조 5천억원이나 보유하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관계자는 "작금의 강원랜드 사태를 빌미로 정부는 강원랜드를 옥죄고 있고, 강원랜드는 정부를 핑계 삼아 본연의 책임과 의무를 저버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책위가 이 같이 정부와 강원랜드에 요구하는 내용은 특별법 정신에 입각해 구체적인 폐광지역 주민 복지 향상과 경제 활성화 대책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폐광지역 주민 우선 고용 대책과 협력업체 직원들에 대한 직접 고용, 강원랜드 이익금에 대한 전액 폐광지역 재투자, 타 지역 오픈카지노 추진 등에 대한 강원랜드 압박 정책 중단 등이다.

한편, 대책위는 정부와 강원랜드에 태백시민의 뜻을 모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문태곤 강원랜드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 스스로 또 다른 적폐임을 인정하는 것으로 규정한다고 밝혀 향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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