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4~5월중 산나물 채취 구조구급 71명... 길 잃는 경우 가장 많아

 

강원도소방본부(본부장 이흥교.사진)는 봄철 산행인구가 늘어나는 4월이 되면 산나물을 채취하러 산에 올랐다 안전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4~5월중 산나물 채취시 안전사고를 당하거나, 독초를 잘못 복용해 구조구급 출동한 현황을 살펴보면, 총65건 출동해 71명을 구급처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산나물을 채취하다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등 사망자도 2건이 발생했고, 부상자 48명을 병원이송하고, 21명을 안전조치했다. 

* 2015년 25건 29명 * 2016년 23건 25명 * 2017년 17건 17명, (18년도 없음)

산나물 관련 사고유형을 보면, 산나물 채취차 산에 올랐다가 길을 잃는 경우가 23명(32.4%), 독초 복용으로 이상증세를 보이는 경우 22명(31%), 채취중 실족․추락하는 경우 10명(14.1%), 평소 질병으로 인한 체력저하로 119신고하는 경우 6명(8.5%)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가장 많아 31명(43.7%)이었고, 이어서 60대 23명(32.4%), 50대 13명(18.3%), 40대 4명(5.6%)이었다.  또한, 성별로는 여성이 40명, 남성이 31명이었다.

이흥교 소방본부장은 봄철 산나물 채취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몇 가지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 산에서는 해가 금방 저물기 때문에 산나물을 채취하다 자칫 하산시간을 놓쳐 길을 잃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보다 한 두 시간 빨리 하산하고, 경로를 알 수 없는 깊은 산속이나 입산통제구역으로는 들어가지 말아야 함.

* 평소 본인의 체력을 감안해 산행을 하되, 가능한 가족이나 지인을 동반하여 단독산행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음.

* 식용으로 오인하기 쉬운 독초를 먹고 복통, 호흡곤란 등 이상증세가 있을시 즉시 가까운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남은 독초를 가져가 전문의에게 보여주는 것도 좋음.

* 산에서 길을 잃거나 응급상황에 처했을 때 스마트폰에 GPS를 켜고 강원119신고앱을 실행해 119에 신고하면, 본인의 위치와 구조대원이 접근해 오는 상황을 서로 알 수 있어 구조에 큰 도움이 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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