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발화한 북측구역 잔불도 비 오면 소멸할 듯

지난 18일 북한지역에서 발생해 남측구역으로 확산한 동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산불이 나흘 만에 사실상 진화가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군 당국에 따르면 주불을 진화하고서도 잔불이 되살아났고, 강풍으로 인해 진화에 애를 먹었지만 산림청 헬기 12대를 투입해 산불진화에 나선 결과 이날 오후 잔불 모두를 진화했다.

군에 따르면 비무장지대 북측에는 일부 산불이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남측구역 산불을 사실상 진화한 데다가 이날 저녁부터 기상청 예보대로 비가 내릴 경우 비무장지대 산불은 완전 소멸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군은 현지에 투입된 헬기를 모두 철수하고 산불비상 체제에 들어갔던 장병들도 평시상태로 복귀시켰지만, 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고성지역에 전진 배치된 산림청 헬기 1대를 비상대기시켜놓고 놓고 재발화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동부전선 북측구역에서 관측돼 19일 오후 남측구역으로 넘어온 동부전선 산불은 연사흘 산림청 헬기가 집중적으로 투입되면서 진화되는 듯했으나 21일 밤 강풍을 타고 잔불이 되살아남녀서 남방한계선을 위협, 군 장병들이 밤새 산불진화에 나서는 등 애를 먹었다.

군 관계자는 "꺼질듯하던 산불이 되살아나면서 21일 밤 한때 남방한계선을 위협했으나 장병들의 필사적인 대응으로 더는 남쪽으로 확산하지 않았다"며 "인명과 재산피해 없이 산불진화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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