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13.5cm 원통형, 무게도 100g에 불과 휴대성 우수

경찰청(청장 이철성)은 지난 16일부터 교통사고 현장에서 뒤따르는 차량의 경각심을 높여 2차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소형 불꽃신호기’를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최근 3년간 2차 교통사고는 1,646건이 발생해 104명이 사망하고 3,483명 부상을 당하는 등의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정차한 경우 뒤따르는 차량들이 고속으로 주행하기 때문에 교통사고 차량을 뒤늦게 발견, 2차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매우 높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의 일부 고속도로 구간에서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할 경우 휴대성과 사용 편이성을 갖춘 ‘소형 불꽃호기’를 시범운영 하기로 했다.

‘소형 불꽃신호기’는 길이 13.5cm의 원통형으로 무게도 100g에 불과해 휴대성이 우수하고, 별도 설치할 필요 없이 자동차 주행 중 도로에 던지는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고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시범운영 구간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 경찰 순찰차가 현장에 출동하면서 사고지점 전방에 소형 불꽃신호기를 던져 후행 차량 운전자들에게 교통사고를 신속하게 알리고 서행을 유도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청은 운전 중 도로에서 불꽃 신호기를 발견할 경우 전방에 교통사고가 발생해 차량이 정차되어 있으므로 즉시 속도를 줄이고 비상등을 켜는 등 안전하게 운행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시범운영 효과를 분석해 효용성과 안전성 등이 인정될 경우, 경찰차량은 물론 일반 국민들도 구입해 사용할 수 있도록 전면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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