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지역 주민들의 기본적 인권 위해서라도 끝까지 투쟁 나설 것" 밝혀

 

강원 태백.정선지역 진폐단체연합회(이하 진폐연)가 '폐광지역 우리 몫 찾기' 시위를 펼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진폐연은 지난 11일 강원랜드 입구에서 1천500여 명이 참석해 대규모 집회를 벌인 가운데 지난 23일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폐광지역 우리 몫 찾기' 시위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또, 진폐연은 최문순 도지사와 간담회에 이은 이행촉구를 위해 1인 시위를 펼치는 등 폐광지역 진폐환자들의 목소리를 울리게 했다.

특히, 진폐연은 폐광지역을 비롯한 강원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고 본래의 목적대로 강원랜드의 수익금을 배분하도록 관철하면서 주민단체들도 이에 힘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의 경우, 막대한 수익금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데다 진폐환자들의 제 몫을 찾기에는 역부족인 점을 감안할 때 폐광지역 자체가 몰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강원랜드 '채용비리'로 이어진 난관에 봉착하면서 진폐환자들의 열악한 실정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폐연 관계자는 "폐광지역의 상생 발전을 위해 설립된 강원랜드가 지역 경기를 등한시하고 산업 역군인 진폐환자들에 대한 이렇다 할 목적의식 없다"며 "역사가 증명하는 진폐환자들이 제 몫을 찾을 때까지 1인 시위는 물론, 폐광지역 주민들의 기본적 인권을 찾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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