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체육협회 임원 부탁으로 현직 기관장 '채용청탁'... B씨, 현재 삼표시멘트 정직원 근무 확인

강원 삼척 삼표시멘트(구 동양시멘트) '채용비리'와 관련, 지역 실세들의 압력에 못이겨 기관장이 가담했다는 제보가 나와 일파만파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제보자 A씨는 "모 기관장이 지역 실세의 압력에 못이겨 삼표시멘트(구 동양시멘트)에 정직원으로 입사시킨 사실이 있다"며 "모 협회 임원의 부탁으로 채용이 성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제보자에 따르면 "운동 선수 출신이 B씨가 모 협회 임원의 부탁으로 현직 공무원에 압력을 넣어 B씨가 현재 삼표시멘트에 재직중이다"고 밝혔다. 

또, 채용비리로 의심되는 B씨에 대해 주변 관계자들도 "누구 빽으로 들어왔다"라는 공공연한 말들이 나오면서 "삼표시멘트 내에서 입지를 다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B씨는  모 협회 임원과 절친한 후배 관계로 알려졌고, 이 임원은 현 기관장의 친구이지만 마땅한 직업없이 최근 몇년동안 삼척시 모 운동 협회장을 맡고 있다.

이에 앞서, 최근 동해항운노조 관계자들이 채용비리에 가담한 정황이 밝혀져 경찰에 의해 압수수색을 당한 가운데, 그 파장이 삼표시멘트에까지 번지지 않겠냐는 경찰 관계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토착비리의 온상인 '채용비리'와 관련해 현직 기관장 가담 사실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6.13지선에도 큰 여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이미 지난 3년전 부터 '동양시멘트 입사비리'와 관련해 지역 실세들의 압박에 못이긴 정치인과 공무원 등이 채용비리에 가담했다는 말들이 공공연해 지면서 시민들은 "이 참에 채용비리로 인한 모든 문제들이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반응이다.

한편, 지역 업체 '채용비리'와 관련해 삼표시멘트 일부 관계자들도 "어려운 경기로 먹고 살기 위해 할 말을 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입장도 이해를 해 줬으면 하지만, 범 정부적인 차원에서 지역 권력자들의 채용비리에 대한 실태파악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토착비리의 온상인 지역 권력자들의 행태가 이번에 뿌리 뽑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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