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수 강원도지사 선거대책본부위원장 겸임하며 '당이 어려울 때 나 살자고 무소속 출마한다는 것은 정치 도의상 아니다' 밝혀

 

지난 3월 자유한국당 강원도지사 공천에서 낙천한 김연식(사진) 전 태백시장이 지난 10일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태백시장 불출마를 선언하고 자유한국당 대변인에 임명됐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10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 전 시장을 중앙당 대변인과 함께 6.13지방선거 강원도당 선거대책본부위원장, 정창수 강원도지사 선거대책위원장을 함께 맡도록 하면서 자유한국당의 기세에 불을 붙일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시장은 또 최근 '사랑하고 고마운 태백시민 여러분'이라는 제목으로 오는 6.13지방선거 태백시장 불출마를 선언, '아름다운 동행'을 선택한 인물로 만 42세의 나이에 시장에 취임하며 '부도 위기의 도시' 태백을 살리기 위해 많은 애정을 보였다는 평가다.

특히, 김 전 시장은 "오로지 태백과 태백시민을 위해 달려왔고, 지금도 태백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며 "오는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태백시장에 재출마 한다는 것은 정치 도의상, 그리고 성격상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 전 시장의 경우 만 38세에 도의원을 지내며 세간에 이목을 집중시켰고, 최연소로 제14~15대 태백시장을 두번씩이나 역임하는 저력을 나타냈다.

김 전 시장은 "당이 어려울 때 나 살자고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것은 더더욱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며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나지만 행정가가 아닌 정치인 김연식으로 다시 태어나 자랑스러운 태백의 아들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시장이 자유한국당 대변인에 임명된 가운데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기원하는 자유한국당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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