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걸려도 '집행유예'... 서민 주머니 털어 내는 '불법'에 '법 강화' 목소리

▲ 사진=참고 자료.

서민층의 주머니를 털어내고 있는 불법오락실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불법오락실로 인해 피해를 본 서민들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 삼척시에서 최근 불법오락실을 운영하며 이익을 챙겨온 혐의(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씨가 최근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났다.

그러나, A씨가 또 다른 불법오락실을 운영하고 있다는 시민들의 제보가 이어지면서 단속을 비웃는듯 하고 있다.

특히, 성인오락실 불법영업의 경우 경기가 침체된 삼척에서도 서민들의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이 불법게임장을 이용한 시민들의 일관된 입장이다.

이들 일반게임장의 영업실태를 들여다 보면 상품권으로 환전해 주던 예전 방식에서 벗어나 영업장 관리자가 직접 게임장 밖에서 10%의 수수료를 떼고 몰래 현금으로 환전해 주는 방식으로 단속을 피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또, 단속망을 피하기 위해 게임기에서 획득한 금액을 카드에 적립해 업주와는 무관하게 이용객들끼리 적립 점수를 사고 파는 행위가 이어지면서 사행성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불법오락실을 운영하다 적발돼 집행유예로 풀려났던 경험이 있던 B씨는 "불법오락실의 경우 바지 사장을 내세우는 것이 대부분이다"며 "요즘은 바지사장이 아닌 실제 업주가 교묘한 수법으로 단속을 피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B씨는 "이들은 불법오락실이 실제로 단속에 적발돼 법의 처분을 받아도 집행유예로 풀려난다는 것에 결코 손을 떼지 않고 여전히 서민들의 주머니를 털어내고 있는 실정이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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