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삼척 자유한국당 탈당 983명 중 허위.조작 확인, "혼탁선거 만드는 위법행위에 엄정 대처" 방침

▲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위원장이 이철규 의원(동해.삼척)이 28일 오전 10시 동해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탈당신고서가 제출되면서 다수의 허위.조작된 것이 확인됐다"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위원장인 이철규 의원(동해.삼척)이 28일 오전 10시 동해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자유한국당 탈당신고서가 허위.조작됐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의원의 기자회견 취지는 지난 9일 김진동 전 동해시장 및 자유한국당 당원이라고 주장하는 20여 명이 자유한국당 탈당 기자회견 후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에 제출된 탈당신고서에서 허위.조작이 확인됐다고 밝히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김 전 시장 등이 허위.조작된 탈당신고서로 마치 자유한국당 경선 과정에 큰 문제가 있어 당원들이 대거 탈당해 무소속 심규언 시장 후보를 돕는 것으로 오해하도록 연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시장 등이 주장하는 983명의 자유한국당 탈당신고서(이중 750여 명은 책임당원이라고 주장)가 허위.조작됐다고 밝혔는데, 강원도당에 접수된 탈당신고서는 943명"이라고 밝혔다.

또, "강원도당이 확인한 결과, 실제 당원은 697명(이중 상당수도 위조.조작)에 불과했으며, 나머지는 중복.조작됐다"고 했다.

▲ 이날 기자회견에 증인으로 나선 A씨는 자신이 탈당신고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이 드러나면서, 지난 9일 김진동 전 동해시장 및 자유한국당 당원이라고 주장하는 20여 명의 탈당 기자회견이 '허위 기자회견'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의원은 "김 전 시장 등이 주장하는 750여 명의 책임당원은 188명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이 주장하는 진실이 무엇인지, 치졸한 유언비어 생산과 흑색선전을 누가 하고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접수된 탈당신고서의 위조.조작된 사례로 자유한국당에 입당 사실조차 없는 허구의 인물과 본인이 작성한 사실이 없는 위조된 탈당신고서를 비롯해 탈당권유에 묵시적 동조는 하였으나 심규언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데도 허위로 왜곡시키고 심지어는 다른 당 지지자도 포함돼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허구의 탈당자까지 만들어 민심을 왜곡시키고, 이에 기대어 동정심에 호소하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태는 저급한 정치의식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다"며 "수사기관에 고발조치 한 만큼, 수사당국은 공정하고 신속하게 전모를 밝혀 유권자의 표심이 왜곡되지 않도록 해 줄 것으로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은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거짓과 위법으로 민의를 저버리는 세력에 맞서 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치며 이 의원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어떠한 경우라도 정당의 입당과 탈당에 있어 개인의 의사가 조작되거나 강요되어서는 안될 것이다"며 "이는 선거 제도와 정당 제도를 우롱하는 반민주적 폭거로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사안이며, 선거 때만 되면 나타나서 여론을 호도하고 당선만 되자는 식의 행위를 일삼는 세력에게는 단호한 법적대응을 통해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자신이 탈당신고서를 작성하지 않아 피해를 보고 있다는 A씨는 허위.조작된 탈당신고서에 대해 "나는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사실이 없음에도 일부 인들에 의해 조작돼 개인 명예가 훼손되는 상황까지 맞았다"며 "직접 탈당신고를 하지 않았는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져 기자회견을 통해 진실을 말하고 싶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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