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후보 "상대 후보 측으로부터 TV방송토론회 전날 협박.회유 전화 받아..." 심경 밝혀

▲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삼척시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지난달 30일 MBC 강원영동에서 열린가운데 무소속 양희태 후보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MBC강원영동 TV화면 캡쳐>

지난달 21일 오는 6.13지방선거 강원 삼척시장 후보자 방송토론회를 앞두고 무소속 양희태 후보가 모 후보 측으로부터 회유와 협박을 받았다는 심경을 밝혀 파장이 커지고 있다.

무소속 양 후보는 "첫 TV방송토론회를 앞두고 상대 후보 측의 측근들로부터 회유와 협박 전화를 받았다"며 "이야기를 할까 많은 고민도 했지만 공명정대해야 할 시장 선거에서 상대 후보 측으로부터 회유와 협박을 받는 다는 것이 요즘 시대에 있을 수 있는 일인지 정말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양 후보는 "지난 대선 문재인 캠프에서 일하며 정권 창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배제됐지만, 적폐청산을 위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며 "그러나, TV방송토론회를 앞두고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은 시민들에게 무한한 죄를 짓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양 후보는 "정치에 입문하면서 어렸을 적 부모님께 효도 한 번 해 드리지 못한 것이 한이되어 남 다른 비전으로 삼척시장 후보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상대 후보에게 회유와 협박을 당하면서 선거운동에 힘을 쏟지 못하는 스트레스와 사랑하는 가족들의 마음에 상처는 고스란히 남게됐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 양 후보는 "최근 삼척우체국 앞 시장 후보 열린 천막캠프를 개소하며 힘을 얻어보려 했지만, 상대 후보 측으로 의심되는 차량이 의도적으로 선거운동을 방해하려는 모습에 채증사진을 찍어놓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삼척시장에 출마하는 한 후보를 갖은 협박과 회유로 일삼은 것도 모자라 열린천막 선거사무소 앞에 차를 갖다 막아놓은 행위에 대해 양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들의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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